2012년 7월 4일

행복


한 이주? 일주 반? 놀았다 책도 안보고 중간에 아프기도 했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학원다녀와서
영화보고 한국 책보고 (not computer programming) 뒹굴뒹굴
주말엔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술마시고
페스티벌 구경하다가 약 이주가 훌쩍 지나갔다 
진짜 평생 놀기만하면 금방 몸이 포기하고 세상을 뜰것같이 
한 이틀 밤새놀았다. 특별히 한건 없지만 이나라가 밤새도록 놀수 있는 문화를 
허용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술마시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다 놀았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버스를 타고 집에오는데 
문뜩 든 생각에 행복해졌다 
별건 아니다 어쩌면 그리 행복한 일도 아니다 
근데 나한테는 행복했다.
다시 돌아갈곳이 있다 라는것에.. 
누군가는 그렇게 열심히 놀고 다시 또 놀생각을 하거나
뭐하지? 뭐해야 하지? 라는 막연함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물론 나도 캐나다 오기 전까진 그랬고.. 
근데 할게있엇고 그게 엔돌핀을 돌게 만들었다.
프로그래밍.. 컴퓨터.. 
피곤한몸을? 이끌며 집으로 오면서 아 이제 다 놀았으니까 
다시 컴퓨터앞에 앉아보자 프로그래밍 책도 다시 읽고 
할게 많다. 앱 만들던것 마무리도 지어야 하고 
돌아갈 준비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당장 다음날부터 뭘 해야지 라는 
뚜렷한 계획이 생긴것이다.
그순간 뭔가 말로 표현 못할 행복이 느껴진것.. 
내가 다시 돌아와서 해야 할게 있다는것 
그게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는것 
나도 모르게 버스안에서 "Yes!!!!" 를 외쳤고 (물론 거의 들리지 않을정도로 ^^)
다음날인 오늘 다시 내자리로 돌아왔다
역시나 어렵고 복잡하고 헷갈리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런데 웃고있었다 정신줄 놓은 미소가 아니라 
한번 해보자 까짓거 일단 부딪혀보자 는 미소를 띄고있엇던 것이다.
이 IT업계에서 내가 마지막에 듣고 싶은말이 있다면..
천상 개발자 라는 말이 듣고싶다. 지금은 공부하는 입장이기에
따라가고 있지만 언젠가 내가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길 바라면서
오늘도 하루를 이렇게 보낸다.

이게 말이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IF 라는 단어보다는 Now 가 더 좋다
만약이라는건 눈앞에 보이지 않는 혹은 이미 지나간 일이기에
지금 당장 Now!! 현실에 충실하자
미래는 미래일 뿐이고 과거는 반성이면 충분하다.
현재 지금 내 삶에 최선을 다하면 지나간 반성들이 밑거름이 될것이고
미래는 더 풍족해질것이다.
오늘도 힘내라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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