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
`올림픽 메일` 무심코 열었다간 낭패
런던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26일 안랩(대표 김홍선)은 최근 2012 런던 올림픽 관련 내용을 위장한 신종 악성코드가 외국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웹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Win tickets to the 2012 London Olympics(2012 런던 올림픽 티켓을 잡아라)'와 같은 런던 올림픽 관련 제목으로 유포중인 메일은 런던 올림픽 경기장 좌석 안내, 가짜 티켓 판매 업체에 대한 경고문, 올림픽 일정 등에 관한 허위 안내문과 함께 관련 정보를 담은 문서 파일이 첨부돼 이를 다운로드받도록 현혹시킨다.
첨부 파일명은 `london-2012-olympic-games-day-by-day-schedule.pdf'를 비롯해 다양하며 사용자가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면 화면에는 2012 런던 올림픽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정상 워드 파일이 실행되지만, MS 워드의 취약점(CVE-2010-3333)을 통해 생성된 악성코드에 PC가 감염된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MS 오피스, 어도비 리더, 플래시 플레이어 등 응용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한 문서 파일로 위장했다는 특징이 있다. exe, dll 같은 실행 파일은 사용자가 쉽게 의심할 수 있지만 doc, xls 등의 문서 파일은 별다른 의심 없이 파일을 실행시키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
안랩 관계자는 "이런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항상 윈도 운영체제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설치하고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관심을 유발할 만한 의심되는 제목의 메일은 가급적 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면서 "함부로 첨부 파일을 실행하거나 이메일에 포함된 확인되지 않은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