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7일

악성코드 'DNS체인저' 주의보

"오는 9일 전 세계 27만대 컴퓨터 '먹통'될 수 있어 "


[CBS 감일근 기자]

'DNS체인저'로 불리는 악성코드에 의해 오는 9일 전 세계 27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인터넷 연결이 안될 수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DNS체인저는 사용자가 접속을 원하는 DNS를 변경해 인터넷 접속을 방해하는 악성코드다.

DNS는 네트워크에서 도메인이나 호스트 이름을 숫자로 된 IP 주소로 변경해 주는 TCP/IP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이 악성코드는 지난해 말 한 국제 해커단체가 광고를 가장해 무차별적으로 배포해 57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됐으나 그동안 미연방수사국(FBI)과 관련 업체의 노력으로 감염 컴퓨터의 수를 크게 줄여 현재는 27만 대로 수준으로 낮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00여 대의 컴퓨터가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FBI가 사설보안업체와 함께 인터넷 서버 2개를 운영해 감염된 PC들도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했으나 이 서비스가 우리 시각으로 9일 오후 1시1분에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는 인터넷 접속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감염 컴퓨터 사용자들이 감염 여부를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DNS체인저에 감염된 컴퓨터는 속도가 느려지고,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의 작동에 이상이 나타난다. 개인 사용자는 FBI 웹사이트(www.dcwg.org)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tepha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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