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트프(MS)의 아성이 좀체로 흔들리지 않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와 구글의 크롬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만은 IE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웹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초 10% 차로 뒤쳐져 있던 구글의 크롬이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MS의 IE를 시장점유율에서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구글 크롬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또다른 웹 시장 조사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즈는 이 달 초 스탯카운터와 대조적인 결과치를 발표해 아직 MS의 IE 점유율 하락을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달 초 넷애플리케이션즈는 지난달 MS의 IE가 54%의 점유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고, 크롬은 19.1%에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시장 조사업체가 조사 산정 방식을 달리하는 측면이 있지만 MS에 다소 불리한 통계치를 보이는 스탯카운터의 조사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MS 강국임이 나타났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1위는 MS의 IE로 76.64%를 기록, 크롬(14.86%)보다 우위에 있다.
브라우저 버전별로는 IE8이 41%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IE9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IE9은 지난달 32.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지난 1월 14.4%에 비해 5달만에 3배 가량 이용자가 증가했다.
업계는 오는 10월 MS가 신규 운영체제(OS)인 윈도8과 함께 IE의 새 버전인 IE10을 발표함에 따라 다소 주춤했던 IE 이용자도 국내외에서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윈도8이 기본 탑재되는 PC 제품이 대거 출하하면서 이와 더불어 IE10 이용자 역시 늘 것으로 보인다"며 "크롬 대비 신규 브라우저 발표가 더뎠다는 점에서 하반기 MS의 신규 브라우저 발표는 이용자들의 이목을 많이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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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짧은 의견,
우리나라는 MS에 너무 묶여있는듯 하다. 단편적으로 MS의 IE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지만 해외 이용자들에게 너무 폐쇄적이다. 국내 사이트에서 동영상보기는 하늘에 별따기일 정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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